[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인터넷고 보건간호과는 지난 23일 1~2학년 보건과 45명 학생과 학부모, 영동병원 간호부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팅게일 선서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07년 보건간호과가 만들어진 이후 두 번째 진행된 행사로, 내년 영동미래고등학교로 교명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가운을 입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행사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컷다.

행사는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의미하는 촛불점화를 시작으로, 나이팅게일 선서, 학교장 축사와 영동병원 간호부장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1~2학년 학생들의 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행사에 참여한 권서진 학생(보건간호과 2학년)은 "오늘 나이팅게일선서를 통해 간호과로서의 자긍심과 환자를 내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며 "내년 1월 4일부터 실시하는 병원 실습에 임하는 마음이 새로워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동병원 김민선 간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숭고한 다짐의 마음을 늘 간직하고, 나이팅게일 정신에 따라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간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상주 교장은 축사를 통해 피 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박애와 봉사의 정신으로 헌신한 나이팅게일을 소개하며, "오늘 밝혀준 촛불이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서식을 한 간호과 1~2학년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새해 1월 4일부터 780시간의 간호실습을 영동병원에서 시작하게 된다.

한편, 영동인터넷고는 보건간호과 신설이후 영동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이 병원실습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학 중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주요대학의 간호학과와 의료관련분야에 90%이상이 진학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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