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타일러 살라디노(30·미국)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24일 "살라디노가 입단에 합의했다. 구단이 지정하는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를 통과하면 계약을 마친다"며 "살라디노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9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키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야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외야수로 뛴 경험도 있다.

삼성은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 타자"라고 소개했다.

살라디노는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326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26(978타수 221안타), 19홈런, 92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기록은 270경기 타율 0.282, 34홈런, 165타점이다.

올해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87, 17홈런, OPS 0.950으로 활약했다.

살라디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에 나섰으며 외야수로 10경기, 1루수로 6경기를 치른 이력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팀을 떠난 기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비교했을 때 경력상 파워에서 부족한 면은 있다. 그러나 1루수로 고정됐던 러프와 달리 살라디노는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라며 "라이온즈 내야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질 수 있고 외야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3시즌(2017∼2019년)을 뛰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올린 러프는 연봉 등에서 이견을 보여 삼성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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