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
세종, 복합일반산단 49만 6000㎡
충남, 천안제5산단 등 14곳 반영
충북,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11곳
대전, 안산산단 등 심의요청 계획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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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내년도 충청권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이 나오면서 서서히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안)’에 대해 23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개최, 심의·확정했다.

내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이 심의·확정되면 시·도지사가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수립하고 국토부 협의·확정 이후 산업단지 승인철자를 이행하게 된다.

이번 지정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충청권은 세종(1개), 충남(14개), 충북(11개)이 제출한 26개 산업단지가 내년도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우선 세종시의 경우 전의면 신방리 일원에 세종복합일반산업단지(산업면적 49만 6000㎡)가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에서 의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세종복합사업단지㈜는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시에 신청해 올해 말까지 계획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복합일반산업단지에는 식료품, 금속가공제품, 기계장비, 1차금속, 전기장비 제조업 등 5개 업종이 유치돼 세종시 북부권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지역은 천안제5일반산단 등 14개 산단(산업면적 585만 6000㎡)이 반영됐다. 국토부가 지정계획(안)을 통보한 이후 충남도에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할 경우 목재제품, 전기전자, 영상, 화학제품,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산업, 기타기계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11개 산단(산업면적 594만 8000㎡)이 반영돼 전기전자, 금속, 화학제품, 식료품 등 산업을 유치한다.

반면 대전시는 국토부에 내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2·3분기 안산산업단지(산업면적 122만 4000㎡)와 대덕특구 내 미개발지인 대동·금탄(산업면적 267만㎡)산단 지정계획 심의를 국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국토부에 제출할 수 있는 지역 산단 지정계획(안)마감 시점이 지난 달 말인점을 감안했을 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시점이 이르다고 판단해 내년으로 미뤄졌을 뿐 준비가 미흡한 건 아니다”라며 “시행자와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안산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는 유성구 외삼차량기지에서 남세종IC부근 북유성대로를 중심으로 국방산업이 집적된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 조성사업은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내년까지 투자선도지구 지정완료와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오는 2021년부터 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투자양해각서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산업시설용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덕특구 내 미개발지인 대동·금탄(267만㎡) 등을 개발해 신산업 육성과 연구·주거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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