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 내달 발족 준비작업 박차

한보철강이 열연 재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AK캐피탈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이 원만하게 성사된다는 전제 아래 4분기에 제1 열연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5월? 초쯤 발족할 예정이다.

이 태스크포스는 기존의 설비보존팀에 6∼7명의 인원이 보강된 20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보철강은 그동안 설비보존팀 직원 14명이 제1 열연공장 설비를 관리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준비작업은 생산설비 관리에 한정됐다"며 "마케팅 등 공장 재가동 이후 영업활동까지 대비한 정지작업을 위해 20명 안팎으로 태스크포스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 제1 열연공장은 고철을 전기로에 녹여 두께 50㎜의 박(薄)슬라브를 생산하고 이를 압연, 핫코일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1998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한보철강은 부도 이전인 1996년에 106만 4000t, 부도 이후 97년에는 132만 4000t의 핫코일을 생산했다.

회사 관계자는 "박슬라브 핫코일의 품질에 대한 논쟁이 있으나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미국 뉴코어 제품은 냉연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품질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唐津=천기영·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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