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가장 강력한 장내세균 치료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균종(CRE) 감염 의심검체 156건 중 144건에서 병원균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90건이 확인됐던 것과 비교할 때 54건 늘어난 것이다.

대전지역 인구 10만명당 CRE 감염률은 16.3명으로, 전국 평균 27.2명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내성 전파 가능성이 높은 균종 비중이 지난해 62.2%와 비교해 19.7%p 높아져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전재현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내년도에 대전지역 항생제내성 장내세균속 균종(CRE) 분리 특성연구 사업을 추진해 카바페넴 내성균의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지킴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