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스텔스기 탐지 감지법 발명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물질에서 반사되는 빛이 아닌 흡수되는 빛을 이용한 감지법이 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프랑수아 암블라흐 연구위원(UNIST 자연과학부·생명과학부 특훈교수)은 대상의 온도 증가를 이용한 탐지기술을 이론적으로 제안하고, 이를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소리, 전파 같은 파장으로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함을 보였다.

이번 발견은 군수 레이더, 자율주행차 분야 등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손전등을 비춰 물건을 찾는 사람과 장애물을 피해 비행하는 박쥐, 다른 차들의 위치를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원리를 이용한다. 목표물에서 반사돼 돌아온 빛, 소리, 전자기파로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빔이 만드는 온도 증가로 물체를 감지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제 1저자인 기욤 카시아니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더, 스텔스 물체의 중거리·장거리 감지 등의 분야에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나노미터에서부터 비행기와 같은 큰 물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물체와 다양한 상황에서 선명도의 크기를 이론적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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