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미세먼지 ‘나쁨’ 수준 유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성탄절은 하얀 눈 대신 미세먼지로 뒤덮일 전망이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지역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밤에 대부분 지역 수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하 8℃에서 영하 2℃를 맴돌 것으로 보이며, 낮부터는 기온을 회복하겠다.
성탄절 당일인 25일 역시 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지지 않고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고, 일부지역 아침 안개와 도로 결빙이 예상돼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성탄절 이후에도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계속되며 내달 중순까지도 눈을 보기 힘든 겨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서 한반도 부근에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을 원인으로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 상공에서도 시베리아 북쪽에 강한 바람이 머물며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는 현상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