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1일 필리핀 다문화 가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결혼과 직장 때문에 고향을 떠나 정착한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명절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직접 준비한 필리핀 전통음식을 나눠 먹고, 전통 게임 및 각자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문화 가정과 이웃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올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핀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의 명절처럼 큰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홍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파티를 열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문화를 교류하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문화행사를 기획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홍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필리핀 가족 자조 모임을 구성해 올해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센터에서는 자조모임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서로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건강하게 통합되도록 서비스를 지원해 오고 있다.

김인숙 센터장은 “앞으로 더 가까이에서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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