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노인복지관에 그림 기탁

▲ 박창선 작가(오른쪽)가 작품을 서정길 군노인복지관장에 전달하고 있다. 영동군노인복지관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노인복지관 현관 로비에 특별한 그림이 한 점 걸렸다.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화가인 박창선(82·영동읍) 작가가 손수 그린 작품을 영동군노인복지관에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작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개천미술공모대전 대상 및 아시아미술, 뉴질랜드 초대전, 국제미술공모전대전 특선, 환경미술대전 입선 등 여러 공모전에서 당선되는 등 수준급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작가는 평소에도 개인전도 열어 그림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위로하며, 주민을 위해 따뜻하게 다가가 소통하는 등 노년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선뜻 그림을 전해 주며, 나눔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독특하고 창의적 기법으로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박 작가는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더욱 위로가 된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피상적인 위로가 아닌 명확한 위로와 따뜻한 마음을 지역 노인들에게 전해줬으면 한다"며 흔쾌히 작품을 기증했다.

서정길 복지관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고와 노력으로 완성하신 작품을 기증해줘서 감사하다"며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아름다움을 보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서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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