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까지 중앙공원등서
카니발 퍼레이드… 이목집중
썰매장·푸드 페스티벌 ‘인기’

▲ 제천시는 지난 주말부터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사진은 겨울 왕국 카니발 퍼레이드 모습.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겨울 축제가 한창인 주말과 휴일을 맞아 제천의 도심 한복판이 먹거리와 볼거리로 풍성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0일 개막한 제천겨울벚꽃축제에는 한겨울 이색 행사를 즐기려는 외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넘치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제천겨울벚꽃축제는 내달 27일까지 39일간 제천시 의림대로, 중앙공원,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점등식으로 시작을 알린 축제 개막 행사에는 인기 그룹 DJ DOC의 열정적인 무대를 즐기러 온 관중이 구름처럼 몰렸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겨울 왕국 카니발 퍼레이드는 단연 관람객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대형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해외 전문 퍼레이드 팀이 가세해 ‘공연의 질’을 한층 높였다.

지난 21일에는 용두동 주민 300여 명이 특색있는 복장과 겨울 축제를 홍보하는 현수막 등을 내세워 퍼레이드를 펼쳤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런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7시 전문 퍼레이드팀과 함께 펼쳐진다. 같은 날 문을 연 스케이트장과 썰매장도 북적였다. 강원도 영월군과 원주시 등 인근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가족과 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로 옆 명동 갈비 골목에 개장한 ‘핫 앤 스파이스 푸드 페스티벌’에는 빨간오뎅 빨리 먹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를 즐기려는 구름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외지 관람객들이 제천을 직접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작은 불빛으로 시작한 겨울 축제가 골목 상권과 지역 경제에 획기적인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행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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