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올 한 해 기업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건의사항(132건)을 토대로 기업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방문을 24회 실시했다. 또 시청 내 기업지원 관련 부서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4회에 걸쳐 진행했다.

기업 건의사항은 유형별로 △기업지원 분야 △교통·정주환경 △기반시설 확충 △인력수급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가운데 교통·정주환경 문제를 시급현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다수 기업이 도심 외부에 산발적으로 위치해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기반을 갖춘 일반 근로자보다 사회 초년생의 정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교통 및 정주환경 문제로 인력채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시급한 해결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시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노선 신설, 공공주택 건립 등을 검토했지만, 수요부족으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 해결방안으로 렌터카 지원 사업과 기숙사 임차료 지원 사업을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 기업의 교통·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기업소통 성과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관련부서와 협업해 기업애로 해소에 공동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시장 주재 산단별 간담회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경제산업국장 주재로 월2회 기업방문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 해소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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