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림 대전배재대ICT융합새일센터 부센터장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지정으로 운영하는 새일센터는 직업상담에서 △직업심리검사 △진로설계 △직업교육훈련 △직업정보제공 △취업알선 △취업연계 △취업 후 경력개발까지 여성맞춤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여성종합취업지원센터다.

대전지역에는 광역형 1개소(배재대학교, 서구), 일반형 1개소(여성인력개발센터, 서구), 경력개발형 1개소(배재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유성구) 총 3개소가 있다.

대덕구(동부여성가족원 1층), 중구(한밭도서관 1층) 동구(남부여성가족원 1층)에서 대전광역새일센터에서 파견 새일취업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를 방문해 구직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나이, 경력, 전공 등은 정말 제각각이다. 이들은 취업준비도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긴 경력단절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유형이다. 이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하는 질문을 주로 한다.

이때 센터는 구직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취업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집단상담 및 심리검사 등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도 진행한다.

두 번째, 희망 직종을 결정하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희망직업이 구직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지, 직업 준비도와 실제 직업능력과의 갭(Gap)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를 먼저 진단해야 한다. 그 다음 필요한 직업능력을 갖추는 방법을 모색하고,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직업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세 번째, 희망 직종 결정과 직업역량을 마치고 업체에 대한 정보와 취업알선만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본인이 가고 싶은 업체가 명확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특정 업체에 대한 입사 조건과 구직자 본인이 그 조건에 충족하는지에 대해 요청한다. 취업을 하기 위해 능동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유형이다.

이 경우 구직자가 원하는 업체에 구직자를 추천하거나 구직자에게 적합한 구인업체가 나오면 알선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단기간에 취업이 가능하다.

많은 구직자들이 구직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하는지 질문한다. 빠른 취업을 원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남성과 달리 기혼 여성은 주변 상황에 대한 고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구직자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하고, 어느 정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충분한 의논이 필요하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인재상도 변하고 있다. 유리천정으로 불리며 여성의 승진을 막았던 장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대에 맞춰 여성들도 직업관을 바꿔야 할 때다. 4차 산업시대 여성기술 리더로의 성장 등 일자리는 충분히 열려 있다.

여성들이 취업에 대한 서로의 절실함에 공감하고, 개인 맞춤형 컨설팅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에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실력을 기르고, 내공을 쌓아 미래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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