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당내 공천경합 예상
경선없이 전략공천 가능성도
재선 한국당 이종배 ‘탄탄’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인 장성훈(56) 중앙예술원장이 지난 2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충주시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후보예비주자들이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져 당내 공천경합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 원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롭고 방종하던 40년의 시절을 접고 견디기 힘든 제도권에 도전한다"면서 "인본이 바로서는 정치, 거짓과 탐욕이 없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러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돌아가겠다. 의원에게 지불되는 세비는 모두 유엔아동 기금으로 기탁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성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19일 김경욱(53)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내년 총선 충주시 선거구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김경욱 전 차관은 20일 이임식을 끝으로 민주당에 입당해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은 뒤 더불어 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충주가 고향인 김 차관은 목행초를 졸업(28회)하고 중학교를 충주에서 보낸 후 서울로 이사해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또한 국토부 철도국장,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교통물류실장 등을 지내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 승진한 인물로 교통 분야에 전문가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도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내년 총선 충주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박 소장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중앙정치권 정무특보 역할을 맡아 청와대 국회 등의 협력과 정부예산확보, 출향인관리, 도정홍보 등 서울에서 충북도관련 전반적인 업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박 소장은 충주삼원초, 충주충일중, 충주대원고,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외에도 강성우(54)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맹정섭(59) 충주지역위원장, 우건도(67) 전 충주시장, 한창희(63) 전 충주시장,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 파출소장이 총선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강성우(54)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과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 파출소장이 사전 검증 1차 검증에 통과해 이름을 올렸다.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을 제외한 5명은 검증 신청 등 심사를 받고 있다.

이로써 현재 충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예비 주자는 강성우(54)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과 맹정섭(59) 충주지역위원장,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우건도(67) 전 충주시장, 한창희(63) 전 충주시장, 김경욱(53)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장성훈(56) 중앙예술원장 등 총 8명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총선 충주지역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재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에 맞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낼지 주목되고 있다.

충주지역은 민주당이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경선 없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편, 충주 선거구는 재선인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이 탄탄한 자리를 굳히고 있고 2010년 이후 4차례 선거에서 한국당이 모두 승리한 지역이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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