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78대 1 경쟁률로 호성적
인근 7개 구역 사업추진 탄력
유등천변 르네상스 기대 상승

사진 =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충청투데이 DB
사진 =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마지막 분양을 마친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사업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근 7개 구역들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업성이 높아져 존치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도 재개의 바람이 불면서 유등천변 르네상스의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22일 대전시와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도마·변동 일대 재정비를 위해 2009년 1~17구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했다.

2015년에는 1·3·6·8·9·11구역을 제외한 사업 진행이 미진한 10개 구역은 존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도마·변동 8구역으로 최근 청약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도마·변동구역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월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837가구 모집에 6만 5845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평균 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로 마감하는 호성적을 냈다.

도마·변동 8구역이 성공타를 날리면서 인근 구역들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마·변동 8구역 다음으로 사업 추진이 빠른 곳은 도마·변동 1구역이다.

지역 업체인 금성백조가 시공을 맡은 도마·변동 1구역은 이달 조합원 분양 신청을 마감했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 총회를 거쳐 서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1구역은 가장동 38-1 일원에 지하2층~지상38층 15개동 1779세대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 312세대를 뺀 1467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뒤이어 도마·변동 11구역도 분양을 향해 분주히 뛰고 있다.

현재 감정평가를 마쳐 이주 중으로 평가 결과를 통지할 예정으로 이달 중 조합원 분양신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공사는 호반건설로 도마동 145-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501가구가 지어진다.

도마·변동 9구역도 최근 대전시 건축심의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심의위원들은 어린이집 위치 재검토, 작은 도서관 확대 검토, 상가 지상 주차장 CCTV 추가 설치 등을 주문했다.

구역 지정이 해제된 사업장들도 다시 추진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유천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도마·변동 12구역은 최근 재정비 구역 지정 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친 상태로 시의회 의견 청취중에 있다.

인근 13구역도 정비구역 재 지정을 위해 구역 신청서를 최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들 전체가 개발되면 9600세대가, 정비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단지까지 예상하면 신도시 급인 1만 세대 이상의 신흥 주거단지가 도마·변동 일대에 들어세게 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대 전체가 개발되는데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도안신도시 못지 않은 신흥 주거타운이 완성된다"며 "도마변동8구역의 사업성이 인정받았고 특히 트램 2호선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각 구역별로 관련 무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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