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대주주인 미년대건강병원과는 MOU체결도

박중겸 하나병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중국 산둥성 위해시병원과 협력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제공
박중겸 하나병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중국 산둥성 위해시병원과 협력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하나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청주 하나병원(병원장 박중겸)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위해시(威海市)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 의료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고,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과 손태장 원무부장, 에이젼시 업체인 ㈜헤드코리아(대표 최원규), 청주웰치과의원 유향걸 이사 등이 동행했다.

하나병원은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10월 중국 위해시의 미년대건강병원(美年大健康病院) 김영매 이사 등 병원관계자들이 먼저 하나병원과 흥덕보건소 등을 방문해 하나병원의 의료진 및 의료시설을 경험하고 협력을 위한 중국 방문을 제안했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미년대건강병원(총회장 유하)의 의료시설 및 장비, 의료시스템 등을 둘러보고 심혈관, 뇌혈관 등 중증환자의 하나병원 의뢰와 의료진 연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사인하며 협력체결을 진행했다.

박중겸 병원장은 “의료시설이나 장비 등은 중국의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쉽게 완성되어 질 수 있겠으나, 의료기술이나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 중증질환의 의료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병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년대건강병원은 중국 700여개 건강검진병원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알리바바가 이번달에 최대주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 되는 병원이다.

유하 총회장은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임직원을 소집해 병원라운딩 및 관련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진행하며 “하나병원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양 의료기관이 서로 상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이젼시업체인 ㈜헤드코리아 최원규 대표는 “위해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정규노선(화·목·토요일)을 이용하면 1시간 남짓 되는 짧은 거리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경제적으로 휠씬 우위에 있으며, 청주시는 서울의 대형병원들보다 저렴한 의료수가로 중증 선진의료기술과 좋은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라고 말했다.

하나병원은 올해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진료 및 세미나를 통해 현지병원들과 협력을 통해 충북의 선진의료기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왔으며 몽골·러시아 통역을 상시 보유하고 있어 하나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 중 한 곳이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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