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재단, 기본안 주요전략 발표
혁신공간 확충 등 ‘미래상’ 담아

사진 =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비전. 연합뉴스
사진 =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비전.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최대 현안이자 범정부 협력 사업이 될 ‘대덕연구개발특구 리노베이션’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핵심은 연구소와 기업, 시민이 함께 융합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으로, 출범 50주년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대덕특구의 미래상을 담아냈다.

2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은 대덕특구의 공간 및 기능 효율화를 위해 그간 추진해온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기본구상안에 대한 보고대회를 갖는다. 1단계 기본구상용역이 내달 말 마무리 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진흥재단은 대표적인 주요전략을 발표했다.

◆연구결과, 기업창업으로 연결할 개방형 혁신공간 확충

정부출연연구소에 인접한 곳에 기업이 직접 입주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기업 간 협업과 열린혁신(Open-Innovation)이 활성화 된다. 이로인해 실험실에서 생산된 기술이 실제 혁신창업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덕특구 I지구에 실험실 창업 캠퍼스(가칭) 2개소가 조성된다. 하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KAIST, 충남대를 연결하는 중심에 실험실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장비(랩센트럴), 테스트베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갖춘 ‘바이오실험실창업캠퍼스’다. 또 다른 하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출연연 밀집 지역에 빅데이터와 ICT, 소재부품장비 분야 융합연구 및 열린 혁신을 위한 캠퍼스를 구축해 딥테크놀로지(Deep technology) 기반 혁신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연구기관 내 유휴부지 활용과 담장허물기 등을 통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기존 75만㎡에서 150만㎡로 2배 상향해 연구소와 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기술이전 사업화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연구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벨트 거점 둔곡지구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AI,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한다. Ⅰ지구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도시의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는 민간 주도 리빙랩을 운영해 도시 전역을 기술과 서비스의 실험공간 및 테스트베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용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R&D 협력 플랫폼’도 마련된다.

◆미개발지 활용… 미래 연구산업 수요 대응

대덕특구 내 미개발지(4지구 등)의 효율적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연구산업부지의 미래 수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대동·금탄(267만㎡), 탑립전민(94만㎡) 개발 통해 신산업 육성 및 연구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개발가능지 분석을 통해 미래 수요에 대비한 연구 및 산업용지 등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