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에는 중부발전 보령화력 3부두와 석탄운반선 1척, 서부발전 태안화력 1·2부두와 선박 2척의 AMP가 준공된다.
보령화력 1·2부두와 신보령화력 1부두, 석탄운반선 6척은 내년 상반기 중 AMP 설치가 마무리 된다.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 중인 석탄운반선은 그동안 화력발전소로 석탄을 하역할 때 동력 확보를 위해 엔진을 가동해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AMP는 발전소 생산 전력을 석탄운반선에 직접 공급해 하역 작업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AMP를 활용하면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8%까지 줄일 수 있다.
연간 감축량은 보령화력 230t, 태안화력 30t, 당진화력 25t 등 총 285t이다.
이번 AMP 설치는 도와 발전3사가 구성·운영 중인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제안됐으며 각 발전사가 총 122억원을 투입해 설치를 진행 중이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하역부두 및 석탄운반선에 대한 AMP 설치 작업이 사실상 끝난 만큼 내년부터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나 당진항 부두 및 대형 선박에 대한 AMP 설치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대형 선박들이 하역 작업을 할 때만이라도 엔진을 정지한다면 상당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도내 부두 및 이용 선박과 협의를 통해 AMP를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