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며 "아직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 4년 차를 맞는 내년 경제정책의 목표를 '다수의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하는 해'로 잡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풀어야하고, 제2 벤처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노동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우리 경제의 현실과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국민들과 함께 안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는 5대 부문 구조혁신과 활력·포용 8대 핵심과제에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며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등 관광·내수소비 진작과 데이터 경제, 신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40대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를 체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개별 부처 단위를 뛰어넘는 협업·조정이 필요하다"며 "경제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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