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서산·태안)은 1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과 관련해 서산·태안 주민의 건강문제는 정쟁거리가 아니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공공의료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서산의료원은 의료공공성을 위해 존재해야하는데 영리병원으로 변하면 수익을 발생해야하는 문제점이 생긴다’는 등의 허위사실로 여론을 더 이상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 “서산·태안의 응급환자 헬기 이용률이 충청남도 전체의 50%가 넘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낙후되어 서울대병원의 서산유치를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되어 왔다”며 당시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현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인사권은 도지사인 본인이 직접 행사해야겠다'는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공공의료사업 분야 5개 과만 먼저 추진하게 됐다고 성 의원은 설명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서산의료원의 서울대 위탁운영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성 의원은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의 협약을 통해 영리화를 막을 수 있으며 서산의료원이 자체적으로 '비급여수가 심의위원회'를 운영 결정하고 있는 만큼 의료수가 또한 인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성 의원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에 대한 1대1 찬반 끝장토론을 제안한다"며 "무엇이 서산·태안 주민의 건강을 위한 것인지 한번 따져보자"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