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의 도로·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북극해로 친환경 선박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양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해주길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가진 인류애와 혁신의 정신은 한국이 지향하는 정신과 같다"며 "한국과 스웨덴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릭슨은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한국과 함께 했고, 에릭슨엘지가 개발한 통신장비는 국내 5G 통신망에 보급되고 있다"며 "에릭슨은 SK텔레콤과 KT와도 5G 고도화와 6세대 통신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또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6억3천만 불 규모의 투자 결정에 이어, 신약개발,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 글로벌시장 공동진출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에 한국의 중부발전·에스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스웨덴 볼보 자동차와 한국의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차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내년에 설립될 북유럽 과학기술 거점센터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참다운 벗은 좋을 때는 초대해야만 오고, 어려울 때는 부르지 않아도 나타난다'는 스웨덴 격언을 떠올리며 "한국에게 스웨덴은 변함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참다운 친구"라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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