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18일 아산·금산지역의 순환 전보 등을 포함한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현행 승진과 전보 규정이 각각 2004년과 1990년에 제정돼 인구 구조와 지역 여건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가 일부 지역과 학교에 편중된 가산점으로 선호 또는 기피 학교가 발생함에 따라 수립됐다.

도교육청은 개선안 수립에 앞서 지난 2년간 실태분석과 설문조사, 정책연구, 권역별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무제한으로 근무가 가능했던 아산·금산지역 근속기간을 각각 10년과 15년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교사 수급상황에 따라 경합지역이 발생할 경우 순환 전보 대상 지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해당 제도는 2023년 3월 1일자 인사에서 아산 18년, 금산 20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매년 3년씩 순환 전보 적용 근속기간을 줄여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승진제도에서 급지별 상한점 도달 기간과 급지 간 간격을 2023년부터 축소해 지역 간 가산점 편중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원이 어디서 근무했는가보다 어떻게 근무했는가를 기준으로 승진과 전보분야에서 우대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생중심 충남교육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