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이 18일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년 4·15 총선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의 원칙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고 있다. 당헌 제89조 6항은 '당 대표는 전체 선거구의 20% 범위 내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선정해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추천을 확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당규 제13조 2항은 △공직자 평가 및 검증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지역위원장 공석 선거구 △분석 결과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절대 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 등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도 의원은 베스트셀러 '접시꽃 당신'을 지은 시인이고,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도 의원의 청주 흥덕 3선 출마에 '변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도 의원이 험지인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 상당 선거구로 유턴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쟁력이 있는 도종환 의원이 상당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잖은 상황"이라며 "도 의원부터 먼저 내려놔야 맡은 바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