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이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예산 절감 전국 최우수사례로 뽑혔다. 사진은 대통령상 수상 후 홍성열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이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전국 최우수사례로 뽑혔다.

군은 17일 정부세종청사 16동 대강당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2019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방재정 건전성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우수 재정개혁 사례를 발굴·전파하는 대회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우수사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44건(광역 7·기초 37)을 선정, 상위 10건(세출절감 3건·세입증대 5건·기타 2건)의 사례발표 심사결과를 종합해 최종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창영 군 미래전략과장은 ‘핌피(PIMFY)로 나누고, 님비(NIMBY)로 절감하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와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최 과장은 핌피시설인 군립도서관을 인근 시·군에 개방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님비시설인 하수연계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 공동처리시설을 공유한 사례를 발표하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군은 인접한 청주시 북이면,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사리면, 음성군 원남면의 지역 주민에게 군립도서관을 개방하고 평생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인근 지역의 도서관 중복투자를 방지했다. 또, 이를 통해 마련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하수연계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 공동처리시설을 공유하며 예산지출을 크게 줄였다.

군은 괴산군과 생활폐기물 통합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설치, 올 5월부터 운영에 돌입하며 63억원의 시설비와 20억원의 연간 운영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작년에 이어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큰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세출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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