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의회는 18일 제264회 홍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10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한 홍성군 내년도 예산안 중 32억여원을 삭감한 7111여억 원의 예산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삭감 예산은 △문화관광과 속동전망대 스카이타워 설치 12억 8000만원 △환경과 홍성군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3억 2000만원 △축산과 악취저감시설 지원 2억 4000만원 △가축분뇨 수거비용 1억 7500안원 등 27건, 32억여원이다.

윤용관 예산결산특별의원회 위원장은 “2020년은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회성, 행사성 성격의 예산을 삭감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최근 추진되고 있는 갈산면 산업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관련 ‘갈산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갈산면 오두리 산 49번지 일원 6만 2000평 규모 부지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매립·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올 경우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군민의 권리를 침해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민과 함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하고 결의문을 홍성군수, 금강유역환경청, 해양수산부 등에 결의안을 송부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덕배 의원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군민들의 쾌적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갈산면 오두리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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