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술의전당서 개최
오페라·뮤지컬·합창 선봬
진정성 담아… 감동 선사

▲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17일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개최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 ‘사랑’으로 가득 채운 감동공연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2000년에 초연 한 이래 올해로 국내만 750여회를 공연하면서 150만 관객들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특별히 국내 투어 20주년을 맞이했다.

이 공연은 2000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열었다.

2막에서는 가난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뮤지컬로 표현됐다.

3막에서는 음악의 거장들이 표현한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깊은 합창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로 무대를 꾸몄다.

1막부터 3막까지 인터미션 없이 120여분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웅장한 특수효과와 음향효과를 덜어내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대전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행복 배달후원회’와 함께 행복나눔 실천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쉼터, 저소득층아동,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공연 관람지원이 이뤄졌다. ‘행복배달후원회’는 지난해 이 공연을 통해 대전의 1000여 명의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관람 후원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