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균등배분 등 경쟁력 제고
관급자재 심의위 등 투명성 기여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각종 수의계약 추진 시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체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렴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2000만원 이하의 공사, 용역, 물품 수의계약 추진 시 특정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200여개의 전문건설업 등 지역 업체에 균등 배분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의 시공 능력, 관내 영업 기간 등을 고려해 우수한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부실시공 등으로 민원이 발생한 공사, 부실한 물품 납품 등으로 사업에 지장을 초래한 업체는 6개월간 계약 배제하는 등 지역업체 경쟁력 제고 및 공정한 계약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질 좋은 관급자재 선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위해 2015년 4월부터 '관급자재 선정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재무과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계약, 감사, 토목, 건축, 전기 분야 등의 능력 있는 공무원 20여명으로 구성해 제품에 따라 약 5~7명을 선정해 2000만원 이상 관급자재 구매 시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경제성, 시공성, 안정성 및 청렴성 확보를 위해 △자재 납품업체와 결탁 가능성 예방 △업체 편중현상 방지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 등을 중점 심의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183건에 2713억원의 관급자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했다. 또한 사전에 민원을 해소하고 심의위원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고품질의 관급자재를 선정 원활한 사업 추진에 기여하고 있어 업체는 물론 타 자치단체에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관급자재는 물론 각종 공사계약 과정에서도 계약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의계약 공사 및 자재 구입 시 투명하게 업체를 선정해 업체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무원과 업체와의 유착관계를 사전에 근절하는 등 청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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