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후 10년이상 방치된 곳 7곳 달해 부도등 이유 9만 8037㎡ 도심미관 저해

괴산지역에서 건축 허가를 받은 뒤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현장이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회사가 부도났거나 자금부족 등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뒤 공사가 중단된 곳이 7곳에 연면적이 9만 80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대형공사장만 3곳이나 된다.

지난 1994년 청천면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가족호텔 공사에 착공한 ㈜H호텔은 자금 부족으로 13년째 방치되고 있다.

괴산읍 대덕리의 괴산지방산업단지 10만여 평도 지난 97년 사업시행자인 ㈜진로의 부도로 기반공사를 하다 부도난 뒤 방치되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진로를 인수하면서 공사 재개가 기대됐으나 아직 사업 여부가 불투명한 채 흉물로 방치돼 있다.

괴산읍 동부리 중원대학교 부지 역시 지난 2000년에 부지조성 공사를 하다 중단한 채 현장이 방치해 두고 있어 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밖에 지난 2003년 청천면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가족호텔을 짓던 사업주도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해 미관을 헤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축법상에는 착공을 한 뒤 방치된 곳에 대해 공사 재개를 촉구만 할 수 있다"며 "건축허가 취소는 건축주 동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공사를 재개를 촉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