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등서 직거래 장터
올해만 24억여원 수익 거둬
온라인·상설 판매장 ‘강세’
황토마늘·오미자 등 ‘불티’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의 ‘찾아가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도시민에게 큰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11월까지 63회에 걸친 직거래장터, 상설판매장, 온라인 판매장을 운영해 총 24억 5265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했으며 12월 예상치인 5000만 원을 합산하면 25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판매와 상설 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총판매 수익인 23억 9272만원을 넘어서며 판매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장터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농산물인 황토마늘, 죽령사과, 오미자, 마늘환, 산야초 등은 진열과 함께 불티나게 팔려 나갈 만큼 도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직거래 장터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 자매결연처인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구로구를 포함해 정부 세종청사, 용산역, 수원, 화성, 기흥 등지에서 열렸으며 총 28회에 걸쳐 운영했다.

장터에는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단양군직거래협의회, 일향아로니아, 단양양조장, 우덕농원, 벌천오미자 등 생산자와 단체가 참가해 3억 4975만원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소세골 농장은 올해 서울, 강원도, 수원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거래장터에 10번이나 참여하며 장터 활성화에 열의를 보였다.

단양군청을 포함한 지역 내 농공단지, 정보화 마을 등 지역 기관·단체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백광소재, 지알엠 등 향토기업으로 구성된 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9억 5006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단양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단양마늘축제, 소백산철쭉제와 구리유채꽃축제, 단종문화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를 통해 2억 8527만원의 판매 수입을 올렸다. 3월부터는 서울 관문사를 시작으로 청주 명장사, 대구 대성사, 성남 대광사, 등 천태종 말사 7곳을 방문했으며 2015년 773만원으로 시작한 직거래장터가 올해 6443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농가 소득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서울국제주류박람회 등 9개의 국내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2670만원의 판매 실적을 냈다.

이외에도 군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상설 판매장 운영해 5억3482만 원, 온라인 판매를 통해 2억 4161만원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김준상 군 마케팅 팀장은 “올해 온라인 판매와 상설 판매가 지난해 대비 1.5배가 증가한 것은 단양군의 1000만 관광객 달성 쾌거와 큰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직거래 장터를 통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단양관광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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