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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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창업메카’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국비를 대폭 확보한 것은 물론, 각종 창업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 정부예산에서 대전은 3조 3529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시는 창업생태계 조성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3억원) △실패·혁신캠퍼스 조성(40억원)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5억원·재도전 공모) △지역거점 콘텐츠 기업 육성 센터(49억원) 등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창업생태계 구축’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5월 정부 공모사업인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선정, 기술기반 소셜벤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소셜벤처캠퍼스’ 본격 가동,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초기창업 전용펀드 확충(663억원)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지방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 ‘팁스(TIPS)타운’이 첫 삽을 떴다. TIPS타운이 대전의 벤처생태계를 키우고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허브가 될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16일에는 ‘대전창업성장캠퍼스’가 문을 연다.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한 창업성장 캠퍼스는 보육센터 졸업기업 등 관내 유망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관외 우수한 창업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 성장·도약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되는 ‘실패·혁신캠퍼스’는 창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실패원인 분석 전문기관인 실패·혁신캠퍼스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선보일 예정이며, 캠퍼스 조성을 통해 창업 실패 및 성공사례 전시·분석·교육·연구·컨설팅, 자금지원, 세미나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설계 용역비(국비 2억원)를 확보, 사업 구체화를 통해 예비 창업부터 선도벤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혁신 창업·성장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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