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내년 시내 2곳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묵는 게스트하우스(숙박 시설)를 만든다. 15일 시에 따르면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위해 사들인 명동의 엽연초생산조합 사옥 건물과 교동의 목화장여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꾸밀 예정이다. 시내에 건전한 숙박 시설을 만들어 가족 단위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먼저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매입한 연엽초생산조합 사옥을 리모델링해 1층은 카페와 미니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고, 2층에 2·4인실 게스트하우스 8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엽연초생산조합 구사옥(등록문화재 제65호), 엽연초 수납취급소(등록문화재 제273호)와 연계한 공원도 조성한다. 시는 이들 문화재를 장기적으로는 예술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지난 4월 5억 8400만원에 사들인 목화장여관을 리모델링해 3, 4층은 모두 13실(2·4인용)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지하와 옥상을 비롯한 나머지 층은 소극장, 북카페, 셀프 세탁소, 휴게 쉼터, 전망대로 꾸밀 생각이다. 목화장여관 리모델링 사업비는 건물 구매비를 포함해 23억 8400만원이다. 목화장여관은 과거 다방, 세탁소, 미용실, 부동산중개소, 목욕탕, 여관 영업이 이뤄졌던 곳이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와 병행해 이들 게스트하우스 위탁 운영자를 선정해 10월경 개관할 계획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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