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 대책 촉구

이종호 의원
이종호 의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동구2·민주당·사진)은 잘못된 판단으로 재정 손실을 초래한 공직자는 해당 사업부서 근무에서 원천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46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의 이번 주장은 대전시가 원촌동 하수처리장내에 설치한 하수슬러지 감량화설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시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게 했음에도 관련자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2012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촌동 하수처리장에 하수슬러지 감량화설비를 설치했다. 하수슬러지를 40% 감량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었지만, 해당 설비는 시운전 과정에서 멈춘 이후 현재까지 고철덩어리로 방치되고 있다.

시는 또 3·4공단 폐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에도 시민의 혈세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혈세를 낭비한 무능행정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와 담당 공무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십,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대전시장에게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조처를 촉구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