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판매·문화·관광 등 협력
세계 진출 발판… 대외 경쟁력↑

▲ 박세복 영동군수(가운데 오른쪽)와 백승국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13일 영동군수 집무실에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국제단체와 우호관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13일 군수 집무실에서 오세아니아 지역 및 교민과의 소통 통로 개설로 영동을 세계에 알리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백승국)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大陸)을 중심으로 주변에 거주중인 교민들의 지위향상과 한인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8개국 24개 한인회와 1개의 연합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 시드니한인회(회장 윤광홍)와 우호교류 협약 체결 시 인연이 맺어져, 이날 협약까지 이어졌다.

협약식에는 박세복 영동군수와 백승국 연합회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과 대표단 10여명이 참석해 공동발전을 위한 활발한 상호 교류를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맞춰 영동 농·특산품 판매는 물론, 경제·무역·문화·관광·인재육성 등의 분야에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전개한다. 이를 위한 실무 그룹을 지정·운영하고, 양측 간의 교류사항과 공동관심 사항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로써 군은 해외 진출 시 한인회 측으로부터 지원과 편의를 제공 받고, 양 기관 간 발전요소를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협약으로 인해 호주 지역사회와 우호관계가 더 탄탄해졌다. 지난 4월 군은 호주를 방문해 컴블랜드 시(市)와 폭넓은 우호활동을 추진키로 했으며, 시드니한인회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부터 호주 시드니와 대외교류관계 구축을 위해 국제 홍보대사를 위촉했으며, 영동난계국악축제 개최 시에도 시드니한인회를 초청해 영동의 문화를 소개한 바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이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무대에서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영동군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교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대외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중국 팡청강시, 필리핀 두마게티시, 미국 알라미다시의 3개 국제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있으며, 인도 대사관, 호주 컴블랜드시 및 시드니한인회, 중국 라이시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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