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콜택시 8% 한 달동안 '0콜'
10월 3콜 미만 접수 택시도 '83%'
市 "배차시스템 등 변화 있을 것"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지역 전체 택시의 8% 가량이 행복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선태 위원장에 따르면 천안시 행복콜택시 2023대 중 약 8%에 이르는 150여 대의 택시가 한 달 콜 접수건수가 0콜이다.

지난 10월의 경우, 하루에 평균 1콜도 제대로 받지 않는 택시(한 달 30콜 미만)도 746대로 약 37%에 이르고 있다. 하루에 평균 3콜도 받지 않는 택시(한 달 90콜 미만)는 무려 1696대로 무려 83%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이 천안시 행복콜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관련 부서를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이 행복콜센터에 전화를 해도 배차가 원활하게 되지 못하는 것이다. 상당수의 택시는 콜장비를 아예 끄고 운행을 하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효율적인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틀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행복콜 운영비로 8억 9000만 원과 장비비로 5억 8600만 원 등 14억 76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접수콜 대비 성공콜 비율은 2018년 49.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0월 현재 60.8%로 다소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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