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내년도 군세 세입예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군에 따르면 2020년도 음성군 군세 예산액은 올해 당초예산 973억보다 86억 증가한 1059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군세 세입예산액이 1000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군정 사상 처음이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도내에서 청주시와 충주시 다음으로 크며 군 단위로는 최대 규모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대형 건물 신·증축 증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주택 가격 상승, 산업단지 조성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따른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세입이 증가하고, 2020년도에 지방소비세가 군세로 신규 계상돼 세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음성군은 2018년 군세 결산 징수액이 1054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세 증가는 군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자주재원이 늘어난 것으로 미래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사업, 일자리 창출, 주민복지 사업 등 각종 지역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구자평 세정과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세수 여건이 밝지 않지만, 비과세 감면 대상과 세수 누락 취약분야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탈루, 은닉 세원 발굴에 힘써 세입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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