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12월 13일 핫차트입니다.

1. 배달의 민족

국내 최대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회사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천500억원)다. 이번에 인수하는 투자자 지분 87%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추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써 김 대표는 DH 경영진 가운데 개인으로서 최대 주주이자, DH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 멤버가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인수합병이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사는 싱가포르에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는 내용의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도 맺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딜리버리히어로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 사업 전반을 맡기로 했다.

2. 스케이트장

최근 인기를 끄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의 상당수 시설은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사고가 131건 접수됐다. 이 중 대부분인 128건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골절 등을 입은 사고였으며 피해자 중 61.8%가 13세 이하였다.

그러나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곳을 조사한 결과, 8곳에는 안전관리요원이 없어 역주행이나 장난 등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행동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9개 업소에서는 안전수칙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11곳은 초보자 이용 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13곳은 초보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초보자용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

소화기나 화재경보기가 없는 곳도 각각 4곳이었고 7개 업소에는 비상 조명등이 없었다. 16곳은 피난안내도가 없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 300여곳 정도로 추산되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에 대해서는 관련 안전 기준 자체가 없다.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의 체육시설업에 해당하지 않아 등록이나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관리 기준 마련과 안전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3. 전두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40년이 되는 어제(12일)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호화 오찬’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두환 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12일 군사 반란 가담자들이 모여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5·18 관련 재판은 알츠하이머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이런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분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호화 오찬’에 대해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맹비난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군사 반란의 주역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와인 축제를 벌였다"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 일말의 반성을 한다면 당연히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반란의 주역들과 축배를 들었다니 후안무치가 놀랍다”고 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해자는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300일 넘게 풍찬노숙하는데, 12·12 군사 쿠데타 주역인 전두환을 비롯해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역사적 죄인은 40주년을 자축하며 고급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이는 정의롭지 못하다, 공정하지 못하다”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같은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최근 전씨 일당의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고 있다”며 “그의 죄과에 너무 관대했고 안일했다는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4. 영국 총선

브렉시트 향방이 걸린 12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압승했다.

13일 BBC에 따르면 개표 결과(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보수당은 총 650석의 하원 의석 중 과반(326석)을 훌쩍 넘는 362석(현재 298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인 1987년 총선 이래 최대 승리를 거머쥐었고, 노동당은 2차대전 이후 치른 선거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유럽연합(EU)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한다면 번번이 영국 의회 문턱을 넘지못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이번에는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출구조사 결과대로 여당인 보수당이 압승을 거둔다면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되겠지만 내년 말까지 영국과 새로운 무역 협상을 촉박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수당의 압승, 노동당의 몰락과 함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선전도 눈에 띈다.

SNP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영국 하원 전체 650석 중 5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보수당과 노동당에 이어 제3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7년 총선 당시와 비교하면 스무석이 늘어난 수준이다.

SNP의 선전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움직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 안철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측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보수당’ 합류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도식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새보수당 당명에 안철수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변혁 신당과 관련해선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히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던지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내 혁신을 이루기 위해 변혁이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잘 되길 기원드릴 뿐"이라며 "변혁 활동 이후 해법을 달리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한국 갤럽이 오늘(13일) 발표한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비호감 1위(69%)를 차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67%),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9%), 이재명 경기지사(55%), 박원순 서울시장(53%), 심상정 정의당 대표(45%), 이낙연 총리(33%)가 그 뒤를 이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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