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일 류현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10월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계약을 마쳤다.

이제는 류현진(32)의 시간이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전에서 밀린 구단들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대어급 투수들에게 눈을 돌린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다.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라며 "류현진은 올해 개막전 선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사이영상(2위)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투표(19위)에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3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다. 160이닝 이상을 던진 건 2013년과 2019년, 두 시즌뿐이다"라고 '내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기 전에도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크게 줄었다.

동시에 대형 계약의 꿈도 자란다.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과 7년 2억4천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역대 투수 FA 계약 총액 1, 2위에 올랐다.

이번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나온, 현지 언론의 예상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현지 언론이 3년 5천500만∼6천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류현진 영입을 노리는 팀이 늘어날수록 보장 기간과 금액도 커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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