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권서 감소폭 최고 ‘-5.8%p’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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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 수가 전국에서 세종지역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지역의 신혼부부 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세종지역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고,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를 의미한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울산(-7.1%), 부산(-6.9%), 서울(-6.2%)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지역의 신혼부부 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신혼부부는 3만 7736쌍으로 전년(4만 61쌍) 대비 -5.8%p 감소했다. 충북, 충남지역은 각각 -3.5%p, -3.0%p 씩 감소했다. 같은 대전지역이라도 신혼부부 수의 격차는 컸다.

특·광역시 신혼부부 수 상위 10곳 중 충청권에서는 7위 세종(1만 2432쌍), 8위에 대전 서구(1만 2297쌍) 2곳만 포진했다. 6위 대구 달서구(1만 2460쌍) 외에는 모두 인천·경기지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9개 도(道), 77개 시(市) 단위에서 상위 10곳 중 충청권은 충남 천안시(서북구 1만 4308쌍)가 유일했다.

군(郡)단위 상위 10곳에서는 △충남 홍성(2434쌍) △충북 진천(2407쌍) △충북 음성(2388쌍) 등이 각각 2~4위에 위치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는 132만 2000쌍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이에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혼인건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비중은 40.2%로 전년(37.5%) 대비 2.6%p 상승했다.

혼인 유지비율로는 5년차가 92%, 3년차 95.6%, 1년차는 99.4%를 기록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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