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본부 제천지회의 소속 화물차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안전 운임제를 보장하라”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본부 제천지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화물연대본부 제천지회의 소속 화물차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안전 운임제를 보장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주장을 펴면서 지난 7일부터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과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천지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량값과 기름값 등 비용 부담은 날로 늘고 있지만 운임은 턱없이 낮고 하루 20시간 가까이 일을 해야 하는 게 BCT 화물노동자의 삶”이라며 “제천·단양에서 서울 간 운반비가 t당 8000원 남짓인데, 왕복 280㎞를 운행하면서 100~120ℓ소모하고, 도로비 등을 제하고 나면 10만원도 채 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거리 노선이라고 해서 더 받는 것도 아니고, 소모 비용만큼만 운반비에 추가하니 모두가 꺼리고, 운송사는 이를 이용해 배차에 불이익을 주는 등 화물 노동자를 억압하고 있다”며 “이런 양회사들의 횡포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잠 좀 자 가면서 안전하게 일하고 싶고, 대출 더 안 받고 운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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