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시작됐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따뜻하게 장식할 문화행사로 마음까지 포근히 녹여보자.

날씨가 추운만큼 실내에서 즐길만한 공연이 다채롭다.

분위기 있는 가족음악회부터 공감 가득한 연극공연, 아름다운 국악연주까지 우리를 행복하게 할 다양한 무대가 곧 펼쳐진다.

▲‘Christmas in Jazz’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Christmas in Jazz’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분위기 있는 가족음악회로 행복한 성탄의 기분을

대전시립합창단 가족음악회2 ‘Christmas in Jazz’가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주옥같은 캐롤과 재즈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무대로 준비된다.

정통 재즈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한얼 트리오(피아노 이한얼, 콘트라베이스 김성수, 드럼 최보미)와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해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동혁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합창과 독창, 중창 등,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된다. 부드럽고 섬세한 음색의 아카펠라,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 다채로운 악기의 조화로 펼쳐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재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따뜻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한얼 트리오’가 준비한 특별무대에서는 웰스(R. wells)의 ‘크리스마스 노래’, 버나드(F. Bernard)의 ‘겨울 동화의 나라’를 선보여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5000원이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극 열여덟 어른포스터. 사진=극단 토끼 제공
▲연극 '열여덟 어른' 포스터. 사진=극단 토끼 제공

▲공감 가득한 공연으로 사랑과 따뜻한 정을

연극 ‘열여덟 어른’이 오는 19일부터 22일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오후 2시에 대전 소극장 커튼콜 무대를 찾아온다.

‘열여덟 어른’은 보육원 출신인 박도령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써낸 희곡이다.

작가의 상처, 아픔, 설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의 작품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자립정착금 삼백만 원과 함께 퇴소해야 하는 그들의 두려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번 연극에는 대전연극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영중 배우,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석희 배우가 출연하고 대전 출신 김예림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아동권리보장원과 아름다운재단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대전에서 10년째 뿌리 내리고 있는 극단 토끼가 사는 달 유나영 대표의 섬세한 연출과 극단원 출신들이 그려냈다.

티켓은 인터파크, 대전공연전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042-537-5858로 문의하면 된다.

▲안경화 거문고 독주회 '타현' 포스터.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안경화 거문고 독주회 '타현' 포스터.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아름다운 국악연주로 계절과 자연의 운치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2019 안경화 거문고 독주회 : 타현(줄을 치다)’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열린다.

‘2019 안경화 거문고 독주회 : 타현(打絃)’은 예부터 모든 음악의 으뜸이라 불리는 백악지장(百樂之丈) 거문고에 타악 반주를 더해 구성한 독주회다.

거문고는 술대를 통해 줄을 치는 타현악기로 얇은 줄 유현과 굵은 줄 대현의 대조적인 음색이 매력적인 악기이다.

거문고 특유의 파워풀한 술대주법과 나무통과 명주실에서 울리는 중후한 음색을 전달하고자, 거문고 음악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작곡된 창작독주곡을 연주한다.

연주자는 “거문고만이 가지는 술대 주법과 음색을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발전적인 모습을 모색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공연문의는 010-6330-4280 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으로 하면 된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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