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경력 있어야 출마 가능토록 추진
조합원들, 특정인 출마 제한 의혹 제기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향수신협이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정관을 일부 개정하려하자 특정인을 이사장에 출마를 못 하도록 하려는 선거꼼수라며 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현 이사장의 임기만료로 오는 2020년 2월 이사장 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는 김태형 현 향수신협부이사장과 윤석재 조합원 등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신협중앙회 정관이 개정됐으므로 향수신협도 정관을 당연히 개정돼야 한다는 것은 아님에도 이사, 감사 등 임원을 거친 사람만이 이사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갑자기 정관을 바꾸려한다”며 “이는 특정인을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꼼수”라고 말했다.

특히, 조합원들은 “정관을 개정하려면 내년 2월 선거일인 정기총회를 통해 해도 될 일을 조합비용을 낭비해 가며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임시총회를 굳이 열어 정관을 바꿔야 하는 것이냐”며 “조합원이면 누구나 이사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민주적이어야 함에도 불구 비상식적 행위는 흑심이 분명히 있는 것으로 4000여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A(51) 조합원은 “이번 이사장 선거는 상식적이면서 민주적으로 치러지도록 해야 한다”며 “선거를 코 앞에 앞두고 서둘러 임시총회를 열어가며 정관을 바꾸려 하는 것은 분명 흑심이 있는 것으로 평등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춘식 이사장은 “정관 일부개정과 관련해 지난 11월 21일 신협중앙회에서 선거법개정을 함에 따라서 총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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