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경제활동참가율 대전·세종↑ … 충북·충남↓
취업자, 대전·세종만 늘어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권 고용시장에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달 대전·세종지역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년전보다 높아진 반면 충북·충남지역은 하락했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1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1년전 대비 1.9%p 상승했다.

또 세종지역은 65.2%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올랐다.

반면 충북지역 64.9%, 충남지역 65.5%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0.6%p, 1.9%p 하락했다.

앞서 경제활동참가율이란 15세이상 인구 중 취업자,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을수록, 실업여부와 상관없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해당 지역의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의미다.

취업자수와 고용률 증감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대전지역은 전년동월 대비 3.9%p, 세종은 11.0%p 증가하면서 각각 취업자수 79만명, 17만 5000명을 나타냈다.

반면 충북지역은 0.7%p, 충남은 0.8%p 감소하면서 각각 취업자수 88만 9000명, 121만 1000명을 기록했다. 또 대전·세종지역 고용률은 각각 2.3%p, 0.5%p 증가했지만 충북·충남지역 고용률은 각각 1.2%p, 1.3%p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33만명 넘게 증가하며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 또한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1.2%) 늘었다.

지난 8월(45만 2000명), 9월(34만 8000명), 10월(41만 9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17만 1000명) 이후 5월부터 7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도 유지하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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