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10억 원 개정안 통과
법 개정안 의결 등 결정 시급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 반영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의 후속조치에도 정치권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을 표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됨으로써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부는 내년에 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세종의사당의 청사진을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에 따른 시간적 재정적 낭비를 해소하고 국가정책의 품질을 높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시는 정부 및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설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의회도 국회 세종의사당 정상 건설을 위한 마중물을 확보했다는 뜻을 전했다. 윤형권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4만 세종시민과 함께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을 환영한다”면서 “설계비 반영에 적극 지원을 해주신 세종시의회 의원 17명과 충청권 각계각층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으로 정상 건설을 위한 마중물을 확보했다”며 “국회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국회법 개정안 의결과 세종의사당 규모 및 이전시기 등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보고, 34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인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던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은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대의명분과 의지를 뒷받침하는 정치권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비록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설계비 통과와 같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의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면 충분히 통과되고도 남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