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방문…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홍주읍성 관련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건의·문화재구역 추가 지정 요청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11일 김석환 군수가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재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요청했다.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오관리 535-4번지 일원 1만 4988㎡에 20층 높이의 공동주택 6동 320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2005년 8월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2008년 9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았지만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합병(LH)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군수는 대상구역에 대한 문화재 영향검토 협의를 완료했음을 설명하고 현재 대상구역은 홍주읍성 외곽으로부터 390m 이상 이격돼 있고 지리적으로도 문화재인 홍주읍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지역임을 짚고 과도·밀집 및 노후 주거지역의 개선을 위해 문화재현상변경을 허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홍주읍성 복원·정비를 통한 역사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홍주읍성 내 객사지, 향청지, 전영동헌지 등의 복원을 위한 5구역 73필지 2만 287㎡를 문화재구역으로 추가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또 홍주읍성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의 새로운 활용을 위해 홍주읍성 북문지 등성계단과 문루 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군은 지난해 3월 홍주읍성 복원 기본계획(안)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실시설계 후 지난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체성 및 옹성 복원 작업 중에 있지만, 등성계단과 문루는 고증자료가 없어 복원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1871년 홍주지도 및 군지를 바탕으로 북문에 대한 문헌기록을 확보해 2020년 실시설계 및 문루 복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홍주읍성 복원 사업을 통해 숨겨진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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