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세종지역에 11일부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10일 충남도와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충남 서부권역(보령·서산·서천·홍성·예산·태안)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83㎍/㎥로 상승했고 이어 오후 2시에는 북부권역(천안·아산·당진)도 80㎍/㎥로 올라서 ‘매우나쁨’(75㎍/㎥ 초과) 수준을 넘어섰다.

또 세종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77㎍/㎥를 기록함에 따라 충남·세종 전역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11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예고됐다.

비상저감조치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유지되며 도내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이뤄진다. 또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4기는 가동이 중단되며 나머지 26기는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도와 유관기관은 건설공사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 시간 단축 또는 조정을 추진하고 점검반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 공회전과 노천 소각 등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며 도로 청소차 등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과도 협조를 통해 조치를 위한 행동에 들어간다”며 “취약계층인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상황전파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10일 수도권과 충북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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