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범 50주년 맞아
특구재단, 마스터플랜 수립중
“기술 베이스 기업 공간 만들고
오픈이노베이션 콘텐츠 담아야”

<리뉴얼 대덕특구, 미래 50년은> <7>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어디까지 왔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특구 미래 100년 명운이 걸린 리노베이션 재창조 사업은 다양한 혁신주체의 의견을 담아 내년까지는 청사진이 완성돼야 한다.

대전의 미래먹거리가 담보된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산·학·연·관이 비전 수립의 공동주체로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한다.

현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재창조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의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공간 재구성이 핵심이다.

연구개발 위주였던 2000만평 부지의 대덕특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고도화해 융·복합 혁신 역량을 높이고, 기술창업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방향이다.

정확한 사업 대상지는 대덕특구 I~V지구로 약 6만 7445㎡이다.

우선 밑그림이 될 기본구상계획안은 내달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국토연구원과 ㈜삼정이엔씨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용역 결과에서 세부 문제와 과제 진단 그리고 재창조 사업의 전체 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본 용역인 ‘생태계 조성’ 및 ‘공간 활성화’ 부분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컨설팅 등을 통해 구체적인 기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덕특구의 과학문화 거점 인프라인 국립중앙과학관도 이와 연계해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리뉴얼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대전시 역시 내년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관련 이벤트로 지역 내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분위기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리노베이션 재창조 사업은 그야말로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상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대학의 이해관계를 비롯한 제도 개선, 부지 매각까지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산재해 있다.

하드웨어적 공간 재구성 뿐 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덕특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가 없다면 추진이 매우 어려운 대형 사업이다.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재창조 사업은 기본적으로 재료, 화학, 기계 등 기술 베이스 기업들이 환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출연연, 대학, 지자체,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마스터플랜 수립 후 단계적 세부 사업 계획을 도출하는 등 향후 2년 내 큰 그림을 디자인하려고 하는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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