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3구역 청약인기 완판 기록 인근 재개발구역도 발걸음 재촉
선화B구역, 거주민 이주 시작 선화구역, 내년 이주절차 예정
원도심 활성화 견인단지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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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목동3구역이 최근 청약 완판을 기록하면서 인근 재개발 구역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0일 지역정비업계에 따르면 선화·용두 재정비 촉진지구 내 목동3구역과 선화, 선화B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착공만 남겨둔 목동3구역은 최근 청약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월 진행된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선 715가구 모집에 약 6만여개의 청약통장이 쏠리면서 평균 경쟁률 148.2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목동3구역의 흥행에 같은 학군, 인프라를 공유하는 선화, 선화B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목동3구역의 분양 바통은 선화B구역이 넘겨받을 전망이다. 지난 8월 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선화B구역은 지난 9일부터 거주민 이주가 본격 시작됐다. 분양 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862세대 중 6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역업체인 다우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선화구역 또한도 지난 9월 관리처분인가를 중구청에 신청한 상태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달 내로 인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은 보고 있다. 이어 내년 이주 절차를 진행 후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이주계획 수립, 이주비 대여를 위한 금융기관 선정, 현금청산, 감정평가 등 선행절차를 마치고 이주가 끝나는 시점을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분양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전체 세대수는 997세대로 이중 약 800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처럼 3개 구역들이 시간차를 두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약 3000세대의 신흥 주거타운이 완성된다. 배후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한 원도심 활성화의 견인 단지로 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목동3구역이 첫 발을 디뎌 사업성을 증명했다. 사업지 주변 대부분이 기축 아파트다 보니 신축 수요도 큰 편”이라며 “3개 구역 모두 중앙초와 인접해 있고 이밖에도 학군이 풍부하고 동서대로를 통해 둔산권과 은행동 등 도심지역 접근성도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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