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주변 테마지구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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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주변 테마지구 조성한다
  • 이권영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10일 18시 5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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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오염정화 토지환경 테마지구로… 4183억 들여 인공습지 등 조성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서천군 구 장항제련소 주변에 ‘장항 오염정화 토지 환경 테마지구’를 조성한다.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사진>가 10일 민선 7기 2년 차 서천군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노박래 군수와 정책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로 설립된 장항제련소는 공장조업이 개시된 이래 비철금속 제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장항제련소 이면에는 60여 년간 중금속 등의 유출로 막대한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피해를 불러왔다.  실제 중금속으로 오염된 낙동강 하류는 풍부했던 어장을 황폐화시켰고, 주민들은 각종 암과 질병으로 고통받았다.

결국 제련소 주변 토양은 농사는커녕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돼버려 1989년 폐쇄됐다. 양 지사는 이러한 환경피해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오염된 땅을 정화·복원, 생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이번 협약을 통해 밝혔다.

협약서에는 장항읍 일원 158㏊ 부지에 4183억 원(국·도·군비 포함)을 투입, 국제적 수준의 인공습지와 국가정원, 환경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서해와 금강의 해수유통을 통한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구역)을 복원하고, 국립생태원 기능 보완과 해양관련 공공기관 유치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토지를 아픈 역사의 산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희망의 상징으로, 또 새로운 기폭제로 삼겠다”며 “환경복원과 지역개발 등 국내 최초의 사례로 키우도록 서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서천 다자녀 가정과 노인·보훈회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을 차례로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민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군민들과 함께 도정 비전과 방향,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한 5개 분과 10개 주제를 놓고 공감토크를 진행했다.

군민들은 이 자리에서 △복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복지 향상 △지역경제:해양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보건·안전: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문화·관광:생태관광 활성화 △정책현안:군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방지 등을 토의·발표했다.

이권영 기자·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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