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송·생활 등 6개 과제 추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6개 부문 18개 세부과제로 구분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겨울철 가동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고농도 일회성 비상저감조치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시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대책은 크게 산업, 수송, 생활 등 크게 6개 과제로 구분됐다. 시는 우선 불법배출 집중 감시,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비용·컨설팅 지원 등 24개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자발적 감축을 최대한 유도하기로 했다. 이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포함해 5등급차 운행제한, 노후건설기계 사용제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 지정, 도로 청소 강화·먼지 사전제거, 건설 공사장 감축 조치사항 점검 등 도로·공사장에 대한 저감조치 및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또 연말까지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의 대응매뉴얼 이행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쉼터 운영, 자동차 공회전 제한구역 확대, 살수차·진공청소 집중운영 등을 통해 안전장소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대단위 공동주택과 마트·은행을 대상으로 고농도 대응행동 요령 안내물·포스터를 전파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활동도 펼친다.

시는 총괄점검팀을 구성, 수시로 특별대책 이행 점검 실태를 확인·관리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미세먼지 배출감축 특별대책 조치로 미세먼지 발생 억제와 농도 완화에 힘쓰겠다. 계층별, 시설별 시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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