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6개월 이상 거주시…사실혼 가정도
산후조리도우미 부담금 파격지원
육아용품 무료대여 득템시장 인기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예비 엄마아빠라면 눈 여겨봐야 할 다양한 출산보육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우선 도내 최초로 6000만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소득기준에 따라 난임시술비 지원이 가능하나 홍성군의 경우 6개월 이상 거주 조건만 충족 되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난임부부 시술자 101명이 시술비 지원을 받았으며 그 중 26명(26%)이 임신에 성공했다.

사실혼 가정도 난임 극복을 위한 시술비 지원이 가능하며, 한방 치료 시에도 3개월간 비급여 15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군은 또 2억 5000만원의 자체 군비를 확보해 기준 중위 소득에 관계없이 관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라면 누구에게나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하는 산후 조리 도우미 서비스를 파격 제공한다.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는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 (식사준비, 좌욕 등)과 신생아의 양육(목욕, 수유지원, 세탁물 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기간은 최소 5일에서 최대 25일까지 받을 수 있으며 다태아 산모는 최대 40일까지 연장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545명의 출산가정 중 397명의 산모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73%의 높은 지원률을 나타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보건소 1층 놀이방에서 카시트, 유모차, 각종 놀잇감 등 42종 242개 품목, 유아도서 195권을 구비해 무료로 대여하는 ‘육아용품 득템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군은 2020년부터 확대되는 출산축하금과 3자녀이상 매달 지급되는 육아지원금, 농가도우미 지원, 아동수당 지원, 아기 행복 키움 수당, 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고위험 임신질환 임산부 의료비 지원,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여성장애 출산비용 지원,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결혼 연령 상승에 따라 임신·출산에 영향을 주는 질병을 조기 발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이용해 만족도 높은 건강·양육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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