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경용·이근규 출마의사
한국당, 엄태영·박창식 등 물망
이찬구·권호달 등도 출마 유력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4개월가량 앞둔 제천·단양 선거구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선점하는 후보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후보까지 여야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훨씬 빨라지고 있다.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제천·단양 지역구 총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제천·단양은 주변 지역과 비교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고, 인구 절벽 등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25년간 쌓은 중앙정부 인맥을 불쏘시개 삼아 침체한 지역 경제의 심장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는 민주당에서 당역인 이후삼 의원실 관계자와 이근규 전 제천시장, 박한규 전 충북도의원, 이영진 희망정책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오는 1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저서 ‘사람이 좋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자유한국당은 엄태영 제천·단양 당협위원장과 박창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측이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찬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권호달 씨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경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되면서 제천·단양 선거구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여야 출마 예정자들은 그동안 각종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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